"리듬게임 커뮤니티에서 만난 사람들"
오프라인 모임에 처음 갔던 날이 생각난다.
누군가는 BMS 제작자, 누군가는 리듬게임 고수,
누군가는 나처럼 음악을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
우리는 '게임음악'이라는 공통분모로 모였다.
종종 한 PC방에 모여
서로가 만든 패턴을 테스트하고,
새로 작곡한 곡을 들려주고,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내 음악을 처음으로 공개했을 때,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재즈랑 게임음악을 섞은 게 신선하다"
"근데 미디 사운드가 좀 아쉽네요"
솔직하고 진중한 피드백들이 날 성장시켰다.
지금은 다들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모른다.
어떤 이는 실제로 게임회사에 들어갔고,
누군가는 직장인이 되어 취미로 음악을 만들고,
또 누군가는 여전히 리듬게임 고수로 활동 중이라고 들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그때의 꿈을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이어가고 있겠지.
우리가 공유했던 그 순수한 열정처럼.
'[후기] 자유로운 일상 및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아노과 동기들의 10년 후 (3) | 2024.11.21 |
---|---|
게임음악 메이커의 꿈 (2) | 2024.11.19 |
"첫 무대, 스승님과 함께" (0) | 2024.11.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