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to go Why, 이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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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자유로운 일상 및 후기

Time to go Why, 이별에 대하여

by DJ.Girin 2024. 11. 25.

"Time to go Why, 이별에 대하여"

"나 잘께"
"일어나야 돼"
24시간 동안 깨어있어야 했던 외할머니의 마지막 말씀이
반복해서 귓가에 맴돌았다.

군대에서 걸었던 마지막 안부 전화.
"우리 애기 바쁘니까 빨리 끊어볼께"
그 통화가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
일주일 후, 군복 차림으로 맞이한 이별.

처음엔 억울했다.
왜 하필 이런 시기에,
왜 이렇게 갑자기,
왜 마지막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감정은 천천히 다른 것으로 바뀌어갔다.

따뜻했던 기억들,
항상 내 편이 되어주시던 순간들,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안아주시던 그 품.
슬픔은 조금씩 그리움으로,
그리움은 다시 감사함으로 변해갔다.

'Time to go Why'는
단순한 이별의 노래가 아닌,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고
그 상실을 받아들이는 과정의 기록이었다.

억울함에서 시작해
결국 감사함으로 끝나는
그 감정의 궤적을 음악에 담았다.

누군가는 이 곡을 통해
자신만의 이별을 추억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그리운 이의 얼굴을 떠올릴지도 모른다.
그것이 바로 음악의 힘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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