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병영생활 감사노트 -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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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병영생활 감사노트 : 소설

[연재] 병영생활 감사노트 - 17

by DJ.Girin 2020. 5. 28.

76. 음악 프로그램 보는 중 2015MAMA

열정이 조금씩 생기는 것 같다.

좋은 노래들이 시장에 많이 나오는구나 싶어서.

뭐든지 가까이 하다보면 좋아지고 정이 드는 것일까. 팔랑귀인가?

 

 

77. 센스

중대장님에게 일 하는 법을 직접 배웠다.밀대, 대걸레질..

시키는거 따라하면서 졸졸... 센스와 신속성을 기르고 있다.

계속 작업인데, 이제 근무까지 들어가면 정말 정신이 없을 것 같은데?

 

 

78. 지각

지시자의 발언을 잘 기억해야한다.

기억을 못해서 지각을 해버렸다. 너무 죄송했다.

내가 좀 평소에 멍하긴 하지.

왜 매사가 새로운 것 처럼 느껴질까. 생각이 없어서 그런 것이겠지?

 

 

79. 행사연습

생각보다 많이 추웠다. 바람이 차갑다. 목토시는 꼭 껴야겠다.

중대장님이 발과 손이 같이 나가는 바람에 쿠사리를 엄청 받는 것을 봤다.

계속 서있는게 지루하지만 제일 마음이 편한 것 같다.

신교대에서 배운 총기 제식을 써먹으니 참 신선하다.

 

 

80. 건반이 올 것 같은데

선임이 주문한 건반이 생활관으로 오다가 실패했다.

예비군 식당으로 건반을 놓는다니 말도 안 돼. 선임님 화이팅입니다.

피아노가 들어오면 가요치면서 외우는 것, 기억하는 훈련을 계속 해야하지 않을까.

군대에서 테크닉을 기르는 건 무리고, 간단한 이론 공부는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이 때가 11월. 야외활동은 전부다 추워서... 특히 가만히 서있는게 제일 추워서 힘든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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